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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획] 게임 플랫폼 삼국지 전쟁의 승자는 누가?

시대의 흐름에따라 많은 것들이 바뀌듯이 게임 시장에서도 다양한 변화들이 있었는데요.
그 변화들 중 하나는 바로 '게임 플랫폼'입니다.
최근 가장 큰 변화는 모바일 게임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경쟁을 펼쳐왔습니다.
때로는 서로 협력하기도 하였으나, 강력한 세력을 구성하면서 해당 시장을 점령하는 것이 마치 오래전 중국의 천하를 점령하기 위해 전쟁을 벌인 삼국지와도 유사한데요.
이번 포스팅은 현재 게임 시장에서의 플랫폼 경쟁을 삼국지에 비유하여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위나라형] 강력한 힘으로 천하 재패를 노린다

삼국지를 대표하는 위,촉,오나라 중 위나라는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로 알려져있습니다.
위나라는 군사력도 물론이고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들의 힘의 원동력은 중국의 알짜배기 땅이라고 할 수 있는 기주나 연주와 같은 곳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게임 플랫폼에서도 이러한 강력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애플구글입니다.
애플과 구글은 공통점이 존재합니다.
바로 강력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스토어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애플은 App Store를 구글은 GooglePlay라는 스토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Google Play와 App Store
이 두개의 플랫폼은 iOS와 Android를 기반으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모바일 앱 시장 업체인 센서타워에 따르면 작년 이 두개의 플랫폼의 매출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319억 달러(한화 약 34조 6천억 원)
애플 앱스토어는 476억 달러(한화 약 51조 7천억 원)
전세계 모바일 게임 플랫폼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마치 중원의 패권을 주름 잡았던 위나라와 다를 바가 없는 모양새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독주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촉나라형] 덕장 유비 아래에 하나로 뭉친다

삼국지에서의 촉나라는 유비라는 인물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위,촉,오 세나라 중에 가장 가진 것 없이 시작하였던 유비가 촉한이라는 나라를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유비라는 인물이 덕과 인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천하에 널리 알려진 유비의 명성을 듣고 수많은 인재들이 유비 아래에 모이기 시작하였는데요.
게임 플랫폼에서 유비의 명성처럼 천하에 널리 이름을 알리고 있는 플랫폼이 있습니다.
바로 스팀입니다.
PC 게임 유통 플랫폼의 1인자 '스팀'
스팀은 2003년에 만들어진 PC 게임을 유통하는 플랫폼입니다.
초창기에 스팀은 정말 보잘것 없는 플랫폼에 불과하였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이 전세계에 보급되면서 스팀은 급성장하기 시작하는데요.
스팀을 통해 게임을 출시를 하게되면 전세계를 통해 서비스가 가능하였고, 이용자들 또한 전세계에서 게임을 보다 쉽게 구매가 가능하였습니다.
전세계로 명성을 떨치게된 스팀을 보고 여러 개발사들이 문을 두드리게 되는데요.
단독으로 플랫폼을 만들어 서비스를 하였던 EA의 오리진과 MS의 XBOX는 작년에 다시 스팀을 통해 게임을 서비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시 스팀으로 돌아온' EA'
EA의 경우 오래전 배반(?)을 한적이 있었지만, 유비의 덕장과 같은 성품을 가진 스팀이기 때문일까요?
그를 용서하고 다시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이네요.
앞으로도 이러한 스팀의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강력한 라이벌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말이죠.
'스팀'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르는 '에픽스토어'
그러나 마치 유비 아래에 모인 인재들처럼 스팀 아래에 모인 여러 개발사들과 함께 앞으로도 스팀의 앞날은 밝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나라형] 적어도 이 구역의 1인자는 나야!

위,촉,오 세나라 중에 조명이 덜되는 나라가 바로 오나라이지 않을까 생각이듭니다.
하지만 적어도 오나라는 자신들의 근거지인 동오 지방에서 만큼은 확실한 이 지역의 깡패라고도 볼 수 있죠.
이와 비슷한 포지션을 차지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페이스북입니다.
SNS의 1인자 'facebook'
페이스북은 SNS 분야에서 만큼은 이 구역의 절대적인 1인자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설명이 필요없는 SNS의 시대를 만든 대표적인 서비스였고,
최근 급성장을 하게된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의 자회사입니다.
페이스북의 자회사 'Instagram'
이런 페이스북이 새롭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야가 있었으니 바로 게임입니다.
페이스북은 SNS와 더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이 게임이라는 점을 일찌감치 알아채고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VR 기기의 선두주자라고 불리우던 오큘러스를 2.5조원이라는 거금을 베팅하고 인수를 하였습니다.
VR기기의 선두주자 'Oculus'
하지만 페이스북이 가장 원하는 것은 자신들이 단순한 서비스 회사가 아닌 하나의 플랫폼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들의 주력 사업인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의 경우 타사의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애플과 구글입니다.
하지만 애플과 구글은 페이스북을 향해 창을 겨누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인으로 작년에 업데이트 된 iOS 14에서 적용된 ATT와 관련된 내용들이었죠.
애플의 새로운 iOS 14
페이스북은 애플의 이러한 정책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치 삼국지에서 강력한 군사력을 지닌 위나라가 오나라를 공격 하는 것과 다름없는 형국이었죠.
오나라가 반격을 꾀하듯이 페이스북 또한 그들을 향해 반격을 노리고 있는데요.
바로 미래의 새로운 플랫폼을 선점하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이번에 새로운 서비스인 horizon을 발표하고 앞으로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VR 커뮤니티 메타버스 플랫폼 'horizon'
이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플랫폼인 인스턴트 게임을 런칭을 하였는데요.
보통의 앱들이 마켓을 통해 다운로드 받는 것과 달리 언제 어디서나 페이스북에 접속만 할 수 있으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게임은 새로운 게임 시장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게임 플랫폼 'Face book Instant Games'
이처럼 페이스북은 자신들의 플랫폼을 만들어 천하를 재패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는데요.
과거 삼국지에서 오나라가 이루지 못한 천하통일을 페이스북이 이뤄낼 수 있을까요?
여기까지 게임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을 삼국지 나라 유형으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과연 어떠한 플랫폼이 천하통일을 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될 것 같습니다.
WRITTEN BY Sian (Game Design, NSTAGE) / 2021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