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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획] 게임은 쉬워야 할까요? 어려워야 할까요?

게임을 할 때 여러분들은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플레이를 하시나요?
보통의 경우 게임을 플레이를 하게 되면 클리어라는 목적을 달성하게 됩니다.
때로는 그것이 특정 게임의 보스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의 끝을 알리는 것일 수도 있죠.
이러한 것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난이도'입니다.

그렇다면 게임의 난이도는 쉬워야 할까요? 어려워야 할까요?

재미를 느끼는 것은 게임뿐만이 아닙니다.

위험한 스포츠를 일컫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은 어려운 것을 해냈을 때의 짜릿한 승리의 쾌감 때문에 계속해서 위험한 도전을 즐긴다고 합니다.
그들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보다 더 어렵고 위험한 도전을 하게 되는데요.
더 어려운 도전을 달성하였을 때의 짜릿함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들 이야기합니다.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쉬운 난이도에서는 이러한 쾌감을 느낄 수 없지만 어려운 난이도를 클리어하였을 때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재미를 즐기기 위해 유저들은 더 어려운 도전을 원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유저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키기 위해 게임을 만드는 개발사들은 더 어려운 난이도의 게임을 개발하기도 하는데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게임의 난이도가 계속해서 상승하게 된다면 게임의 진입장벽이 올라가게 되고, 결국 그 게임은 기존의 매니아들만이 남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신규 유저는 유입이 줄어들고 기존의 유저들의 경우 새롭게 출시되는 게임이 만족하지 못하였을 경우 게임을 떠나게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대표적인 게임으로 우리나라의 리듬게임을 예로 들 수 있는데요.
한때 꽃을 피웠던 우리나라의 리듬게임은 수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겼으나,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계속해서 어려워진 게임의 난이도 때문에 신규 유저 유입은 줄어들었고, 기존의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도 어려워진 게임을 클리어하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유저들은 점점 떠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뉴비가 이걸 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저 같은 경우 이러한 상황에서 리듬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하였는데요.
기존의 어려워진 게임의 난이도를 타파하고 대중적인 게임을 만들기 위해 난이도를 대폭 낮추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게임이 출시되자 여러가지 반응이 있었는데요.
기존의 리듬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쉬워진 게임을 보고 이해를 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었습니다.
반면에 쉬워진 난이도 덕분에 많은 신규 유저들이 유입이되었고, 결과적으로 게임 런칭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제가 느낀바가 있는데요.
바로 난이도의 대중성입니다.
게임의 난이도를 설정할 때에 해당 게임이 대중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게임이 되어야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너무 쉬워서도 안되고, 너무 어려워서도 안되는 것이죠.
최근 저희 엔스테이지에서는 워터 스플래쉬 게임의 개편을 진행하였는데요.
이번 개편을 진행할 때에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게임의 난이도를 낮추는 것이었습니다.
점차 어려워진 게임의 난이도가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는데에 장애물이 되고있다는 판단에서였죠.
업데이트 결과 이전보다 쉬워진 난이도 덕분에 유저 수가 증가하였고, 게임의 세션 카운트 또한 크게 개선이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 중 하나인 블리자드의 게임 개발 철학 중 이러한 말이 있습니다.

게임은 접하기는 쉽지만, 마스터는 불가능하게 한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WRITTEN BY Sian (Game Design, NSTAGE) / 20210731